BTS 부산 공연은 ‘노마스크’로…실내 마스크 의무는 ‘추가 논의’

2022/09/23 11:40 3.3K
BTS 부산 공연은 ‘노마스크’로…실내 마스크 의무는 ‘추가 논의’
관객 수만명이 모이는 아이돌 가수의 대규모 공연장이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에서도 오는 26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5만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은 ‘노마스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되,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자율 전환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한 후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지만, 5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 참석자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객에게는 실외라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했다.
중대본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대해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 전반적 면역수준·대응역량 향상,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위험, 해외 국가 대다수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스포츠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지속적 논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완화 기준, 범위, 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실내 전파 확률은 실외에 비해 18.7배 높다.
앞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호의를 열고 현재 남아 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요양기관, 대중교통 등은 제외하고 모든 대상과 시설에 대한 의무를 해제하자는 의견 ▲의무 해제는 필요하나, 향후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의무 해제 조건 또는 기준을 마련해 예측 가능한 마스크 착용 관련 방역 조치를 시행하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중대본은 다른 나라의 방역조치에 대해 “해외 국가 대다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는 상황”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은 코로나19 고위험군과 혼잡·밀폐공간 등에서 활동 시 마스크 착용 권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싱가포르도 8월 29일부터 대중교통이나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