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주호영 “역지사지하자” 野박홍근 “민생에 여야 없어”

2022/09/21 18:35 4.2K
與주호영 “역지사지하자” 野박홍근 “민생에 여야 없어”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민주당도 불과 얼마 전까지 여당을 했던 당인데 서로 입장을 바꿔서 역지사지하자”고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도 “민생에 있어서는 여야가 당연히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박홍근 원내대표실을 찾아 “역지사지하고 국민에게,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게 뭘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에서 이겨서 여당이 됐지 국회에서 야당과 마찬가지고, 민주당의 협력 없이 국회 결정이 어렵고, 민주당 의원들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기에 서로 논의하고 이야기하고 하다 보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걱정은 많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때 박홍근·주호영 원내대표가 있을 때 정말 의회민주주의가 꽃을 피웠다는 평가받는 꿈도 기대해본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여야 정기국회를 앞두고 나서 민생이나 예상안을 통과해야 할 때”라며 “이런 협치의 리더십을 가지신 분께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되신 만큼 많은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는 어찌 보면 한 강물을 먹는 파트너이지 적이 결코 아니다”라며 “같이 마시는 강물에 독극물을 풀어선 안 되는 것처럼 서로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도 또 지혜와 경륜과 인품이 뛰어나신 주호영 대표와 함께 풀어 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허심탄회한 만남을 가지면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 서로 윈윈할 것, 특히 의석수가 많긴 하지만 야당으로서 저희가 처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살피시는 혜안을 가지신 분으로 믿고 있어 이해와 배려를 충분히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야당으로선 정부를 견제하는 게 국민이 부여한 책무지 않나. 그런 점에서 국민적 의혹 사안 등은 정부를 향해서 여당의 협조를 구하면서 이해해줘야 한다”며 “건강한 긴장 관계 속에서 견제 역할을 받아들이면서 야당이 하는 일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경청하고 서로 간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졌음에도 반성 없이 정부·여당의 행보에 협조해주지 않는다’는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민주당을 몰아가는 거 아니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며 “야당이 하는 일을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치부하지 않고 경청하면서 접점을 찾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제가 귀가 좀 커서 남의 말을 잘 듣는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말을 정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언어들이 너무 각박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며 “논평을 하더라도 품위와 격조를 갖춰서 제안을 위주로 하지, 원색적인 과장, 기분 나쁜 모독적인 것을 하지 않고 정치가 품위를 말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