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달리는 버스 1000대, 수소버스로 교체…현대차·SK E&S와 협약

2022/09/20 03:49 3.8K
부산 시내 달리는 버스 1000대, 수소버스로 교체…현대차·SK E&S와 협약
부산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통근버스 1000대가 2025년까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로 바뀐다. 부산항 항만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대형 트럭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테크노파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2025년까지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와 통근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정부는 재정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에 수소버스의 국가 보조금을 상향했다. 현재 수소버스에 국비 1억5000만원, 지방비 1억5000만원이 지급되고 있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비가 2억1000만원으로 증액되고 지방비는 9000억원으로 감소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수소버스를 도입할 때 예산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부산시 내 버스 차고지뿐만 아니라, 항만 지역을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10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항만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대형 트럭의 연료를 경유에서 수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현재 부산에는 수소버스 35대와 수소충전소 3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시 등은 조선 기자재, 기계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203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10개를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SK E&S는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과 수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7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탄소중립 엑스포를 위해 혁신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