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주거지도 찾아갔던 신당역 보복 살해범… 오늘 얼굴 공개되나

2022/09/19 17:12 4.8K
피해자 주거지도 찾아갔던 신당역 보복 살해범… 오늘 얼굴 공개되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범 전모(31)씨가 범행 전 수차례 피해자의 집 근처를 찾아가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이날 전씨 대한 이름·얼굴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전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심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신상공개위 진행 상황, 장소, 구체적인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상공개위가 공개 결정을 내리면 경찰은 즉시 전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한다. 신상공개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법의 잔인성, 중대성, 국민의 알 권리 등이 충족되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자신이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전씨는 A씨의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불법 촬영 영상물을 빌미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A씨로부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촬영물 등 이용 협박)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선고 하루 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달 초부터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피해자의 근무지를 알아내려고 직원을 속이고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하거나 피해자의 전 주거지를 찾아가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는 사건 당일에도 1시간 10분 전부터 A씨 근무지를 찾아가 범행 기회를 노렸다.
경찰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전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태블릿 PC와 전씨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경찰은 전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형법상 살인죄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