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범행 8시간 전 예금 전액 인출 시도

2022/09/17 15:03 3.4K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범행 8시간 전 예금 전액 인출 시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모(31)씨가 범행 당일 본인의 예금 전액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로 살인 혐의로 구속된 전씨가 범행 8시간 전 본인의 예금 전액인 1700만원을 인출하려 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의도를 수사 중이다.
전씨는 범행 약 8시간 전인 14일 오후 1시 20분쯤 자기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자신의 예금 전액인 1700만원을 찾으려 했지만 한도 초과로 인출하지 못했다.
앞서 법원은 전날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15일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이번 범행을 오래 전부터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일 흉기와 위생모 등을 미리 준비하고, 기록이 남는 교통카드 대신 일회용 승차권을 타고 이동을 한 뒤 신당역에서 1시간 넘게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씨는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 전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해 2차례 고소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