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역무원 살해 30대 남성, 16일 구속 심사

2022/09/16 08:46 5.2K
신당역 역무원 살해 30대 남성, 16일 구속 심사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31)씨가 구속 심사를 받는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당일 저녁쯤 나올 예정이다.
전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기다리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6호선 구산역에서 일회용 승차권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으로 이동해 1시간 넘게 화장실 앞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씨를 붙잡아두고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피해자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전씨는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도 스토킹에 시달리던 피해자는 올해 1월 27일 전씨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재차 고소했다.
그는 올해 2월과 6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건이 병합된 재판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