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故김홍영 검사 사건’ 감찰 기록 목록·유족 답변서 확보

2022/09/14 11:07 7049
고(故) 김홍영 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감찰 기록 목록과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이대환)는 지난달 김 검사의 유족으로부터 서면 진술서와 사건 가해자인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검찰 기록 목록을 받았다. 공수처는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추가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족 측은 답변서에서 사건 당시의 늑장 대처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해 8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던 임은정 부장검사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 임 부장검사는 김 전 부장검사 감찰 과정에서 비위가 있었음에도 검찰이 형사 고발도 하지 않았다며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김 검사는 지난 2017년 5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삶을 마감했다. 대검찰청 감찰 과정에서 김 전 부장검사 등의 폭언·폭행 사실이 드러났고,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됐다. 이 당시 김 전 부장검사의 행위가 형사처벌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대한변호사협회가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됐고, 지난해 7월에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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