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위례신도시·대장동’ 의혹 이틀째 압수수색... PF대출사 포함

2022/09/01 15:13 4.2K
검찰, ‘위례신도시·대장동’ 의혹 이틀째 압수수색... PF대출사 포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일 부패방지법 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의 지분을 투자한 금융회사와 대장동 사업비 PF대출 관련 금융회사,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전날 같은 사안으로 위례 A2-8블록 개발 사업을 시공한 호반건설과 이 사업 자산관리사(AMC)인 ‘위례자산관리’,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3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대 6만4713㎡ 주택 1137가구 개발사업에 시공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외에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대장동 사건’ 의혹으로 구속돼 있는 이들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등이 내부 자료를 유출하는 등 특혜를 주고 부정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날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청 지속가능도시과에 근무했던 전직 과장이 이날 소환된 것이다. 그는 지난 2016년 감사실 계약심사팀장을 지냈고 2011년에는 지속가능도시과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주관으로 진행된 민관합동 사업으로, 지난 2013년 진행됐다. 호반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했으며 2016년에 마무리됐다.
이는 2015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득을 얻은 ‘대장동 사건’과 사업구조가 판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장동팀의 사전 모의고사’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고, 민간사업자 공모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돼 우선 협상자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던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