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휴대폰 속 텔레그램 ‘정무방’은 이너서클... 합쳐서 10명”

2022/10/27 16:23 1194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7일 “(텔레그램 ‘정무방’에) 이너서클 여러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자택에서 취재진에게 지난해 자신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 텔레그램에 자신을 포함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여했던 ‘정무방’ 외에도 ‘이너서클’ 멤버들이 포함된 방이 3~4개 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언론에 나온 것 말고도 임원들,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다”며 “정무방과 법조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했다. 이어 “(텔레그램 대화방마다 인원은) 많지 않지만, 이너서클”이라며 “전체 합쳐서 10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휴대전화 등 필요 증거를 제출했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모두 열어줬다”며 “비밀번호까지 제출했고, 앞으로는 원하는 대로 다 그렇게 할 것이고,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유 전 본부장과 정 실장이 황 전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유 전 본주당은 “황 전 사장 본인도 형사사건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사기 사건으로 피소됐는데 회사에 숨기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언젠간 드러날 일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그분도 하실 말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적어도 황 전 사장 사퇴 종용만큼은 윗선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아닌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짜변호사’가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에도 입을 열었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도에서 고문 변호사가 와서 ‘위에서 왔다’고 했다”며 “높은 분이 내려보냈고, ‘걱정 많이 한다’고 이야기해서 보호해주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자기방어를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슨 말하는지 감시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알았느냐’라는 질문에 유 전 본부장은 “본인 입으로 ‘환수시켰다’고 치적을 자랑하지 않았느냐”며 “본인이 국정감사에서 했던 얘기는 다 거짓말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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