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로 ‘가짜’ 건강기능식품 팔아 4억원 챙긴 일당 구속

2022/10/27 18:04 6749
노인과 장애인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은 검증되지 않은 건강 기능 식품을 허위·과장 광고해 노인들에게 판매한 혐의(약사법 및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입건된 업체대표 A씨(60)와 판매총책 B씨(43)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에 위치한 건물을 임대해 노인과 장애인을 상대로 울금과 녹용, 말린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당뇨병과 암, 신경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시세 보다 2~5배 비싼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명 홈쇼핑업체의 판매권을 독점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기만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속이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건물 외부에 종교단체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행사장 내부에 불상을 놓는 등 종교 포교소로 위장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런 수법으로 5개월간 1050명에게 4억7000여만원을 뜯어냈다.
자치경찰은 판매과정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한 업체 관계자 2명도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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