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부진 실망감에 하락 마감… 나스닥 2%↓

2022/10/27 06:14 5527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지난 이틀 연속 오르던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다 막판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포인트(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0,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제기로 시작된 뉴욕증시 3대 지수의 3거래일 연속 동반 랠리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첫발부터 꼬인 것이 기술주들의 투매 현상을 촉발했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하회한 알파벳은 9.1% 급락했고,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실망스러웠던 MS도 7.7% 급락했다. MS의 경우 4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빠진 것이 경기침체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한 연준의 정책방향 전환 기대감과 주요 기업들의 강한 실적 가운데 한 축이 무너진 셈이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01%대로 크게 떨어졌으나,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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