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대선자금 의혹’ 김용 고강도 조사… 이재명 캠프 관계자도 소환 예정

2022/10/25 15:26 238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상대로 연일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관여한 핵심 관계자들도 불러 8억원에 달하는 불법 자금의 종착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부원장을 연이틀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한 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나온 자금이 천화동인 4호 이사를 맡은 측근 이모씨를 통해 ‘정민용→유동규→김용’ 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유동규→김용→선거캠프’로 불법 정치자금이 전달된 부분에 대해서는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김 부원장이 자금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은 이재명 경선 캠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김 부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이 성남시의원으로 근무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재산 변동 과정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8억여원의 자금 외에 불법으로 오간 돈이 더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2014년 정진상 실장(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된 해다.
이 같은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은 지난 20일 출소한 유 전 본부장의 입으로부터 나왔다. 그는 “1년을 참았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며 폭탄 발언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검찰 수사에서 김 부원장의 요구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준비 과정에서 남 변호사에게 8억4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도 다음 달 22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한다.

관련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