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3000가구 대상 ‘실내 라돈’ 조사 착수… 1급 발암물질

2022/10/17 10:34 6117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1월부터 1년 간 전북 14개 시·군 3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북 라돈 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앞서 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주택 실내 라돈 선행조사 결과와 라돈 농도 수준, 지역별 지질 특성 등을 고려해 전북·강원·대전·충북·충남·전남·경북 등 7개 지역을 선정해 라돈 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해 왔다. 강원·대전·충남은 현재 라돈 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충북은 지질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선행조사에서 라돈 농도가 높았던 전북 완주군 약 1000가구 등 전북 지역 13개 시군 별로 150여 가구씩 라돈 분포를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세대의 계절별 실내 라돈 농도 변화를 파악하고, 주택 건축연도와 환기 습관, 토양·암석 영향을 조사해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 조사 대상 가구에는 이날부터 연락이 갈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전북 라돈 관리계획에 반영된다. 각 가구로는 내년 하반기 등기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은 지자체의 관리계획 수립 전 라돈 저감시설 설치와 알람기 보급을 지원받을 수 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 지정 1급 발암물질이다. 흡연 다음으로 높은 폐암 유발물질이다. 암석과 토양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이 핵붕괴 후 만들어지는 무색·무미·무취의 방사능을 띤 기체다. 라돈은 주로 토양에서 발생해 실내에 들어오지만, 암석을 재질로 만든 건축자재, 지하수 취사용 천연가스 등을 통해서도 유입된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주택이나 건물 실내에서는 높은 농도의 라돈이 검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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