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교하면서 ‘학교폭력’도 늘어...“학생 1.7% 피해 경험”

2022/09/06 07:25 1.6K
정상 등교하면서 ‘학교폭력’도 늘어...“학생 1.7% 피해 경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한 학교 수업이 정상화하면서 학교폭력 피해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6일 자체 조사를 하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이 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해당 학년 전체 재학생 약 387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82.9%인 321만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1.7%(5만4000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6%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모든 학교급에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응답률이 상승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14.6%)과 집단따돌림(13.3%)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집단따돌림은 1.2%포인트, 사이버폭력은 0.2%포인트 감소하고 신체폭력은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14.6%)와 중학교(15.5%)는 신체폭력이, 고등학교(15.4%)는 집단따돌림이 높게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과 목격 응답률은 각각 0.6%(1.9만명)와 3.8%(12.2만명)로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교육부는 피·가해 유형 모두에서 집단따돌림 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하는 등 집단으로 이뤄지는 학교폭력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90.8%)거나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69.8%)는 응답은 각각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는 지난 2년간 대면 접촉 감소로 발생한 학생들의 사회성·공감 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가 일상을 회복하는 지금이 학교 내 폭력 예방을 위해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학교폭력 양상을 분석해 내년 2월 범부처 학교폭력 예방 시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