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의장, UAE 의회의장 만나 “제3국 원전시장 함께 진출” 제안

2022/10/15 09:09 4006
아프리카와 중동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의회격인 연방평의회(FNC)의 사끄르 고바쉬 의장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의회 수장은 아부다비 연방평의회 건물에서 50분가량 면담하며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3국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두 나라 사이 경제협력 관계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는 게 바라카 원전 사업”이라며 “원자력 안전·원전 운영 기술 분야로 협력이 확대됐는데, 두 나라가 중동·아프리카·북유럽 등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정책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바라카 원전이 양국 협력의 기초가 됐다”면서 “바라카 원전 구축을 거치며 재생에너지와 국방 분야 협력이 굳건해졌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아크’라는 한국의 군사훈련협력단이 UAE에서 활동하는데, 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관계를 양국이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 파병부대인 군사훈련협력단은 아크부대라고 부르는데,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다.
환경, 국방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김 의장은 “바라카 원전에서 그린수소가 많이 생산된다. 수소 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한국과 협력한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에서 4분의 1을 점유하겠다는 ‘2030 비전’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안보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정책도 빠르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바쉬 의장은 “UAE와 한국은 안전 유지와 평화라는 목표를 향해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천연 재생에너지나 원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관련 협력도 요청했다. 김 의장은 “UAE는 한국과 경쟁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한국이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면 UAE의 많은 기업, 기관들이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GCC(걸프협력회의)는 회원국이 국제행사에 참여하려고 하면 자동으로 찬성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만약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적극적으로 양질의 참여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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