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죄하겠다”던 ‘화장실 몰카’ 연대 의대생, 징역 1년 선고에 항소

2022/10/14 16:11 5440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또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세대 의대생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하루 만에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연세대 의대생 A(21)씨 측은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공성봉 부장판사) 측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6월 17일, 20일, 21일, 7월 4일 등 4일 동안 연세대 의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또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월 4일 오후 6시 50분쯤 피해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착각해서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총 32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지난 1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2년씩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이 돼, 언제 어디서 피해를 입을 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A씨가)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결심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인정하고 “죄책감 때문에 사건 발생 이후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낸 적 없다”며 “평생 반성하고 매일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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