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압수수색… 쌍방울 의혹 수사

2022/10/12 11:19 5282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압수 수색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쌍방울로부터 4억여 원의 뇌물과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8년 만든 단체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이사장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6일에도 같은 영장으로 해당 단체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신모 사무처장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이 단체 상임부회장을 지내다 2019년 1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에 임명됐고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던 이 전 의원과 대북 교류 행사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쌍방울의 북한 광물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18년 10월 국회에서 북한 광물 자원 개발 포럼을 열었고 쌍방울 계열사 나노스(현SBW생명과학)는 2019년 1월 사업 목적에 광산·해외 자원 개발업을 추가했다.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은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를 만나 나노스의 북한 사업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 전 의원도 여기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노스는 이후 대북 사업을 호재 삼아 주가가 올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돕는 대가로 뇌물 금품을 받은 것이라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구속 기한 만기(16일) 전까지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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