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막는다… 노동부, 대형 유통업체 불시점검

2022/10/11 09:49 5595
고용노동부는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복합쇼핑몰 등 전국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불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같은 산업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전국 200여곳이다. 고용부는 점검에 앞서 전국 650개 유통업체를 확정하고, 이 중 200여곳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대전 현대아울렛 외에도 부천(올해 3월), 대구(4월)의 아웃렛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대형 유통업체의 하역장과 주차장 등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한 안전조치와 근로자 개인이 지켜야 하는 기본 수칙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비상구 확보,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소화기 설치, 바닥 미끄럼방지 조치, 작업 통로 확보, 자재·물품 하역·운반 시 안전조치, 시설물 수리·교체 작업 시 안전조치 등이다.
앞서 이흥교 소방청장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지하 주차장 내 가연물이 많았다”면서 “천장 단열재로 쓰이는 우레탄폼에 의한 급격한 연소와 독성 가스로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화재는 많은 인명 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하역장·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를 즉시 점검해 부족한 점이 확인되면 바로 개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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