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간이시약 오류 올해만 8건… 경찰, 특정 시약키트 전량 회수

2022/10/07 17:53 3166
경찰이 시행하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올해만 8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정 제품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문제가 된 키트를 전량 회수했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 간이시약 키트 오류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 간이시약 키트 오류는 총 8건이 발생했다. 이 중 7건은 시약 키트에선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에선 음성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배우 이상보씨는 경찰 간이시약 키트에선 마약 성분인 모르핀과 벤조다이아제핀 등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국과수 소변·모발 검사에서는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 2월에도 서울 강서경찰서와 광주경찰청에서 각각의 사건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키트에서 엑스터시(MDMA) 성분이 발견됐지만, 국과수 결과에선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정 제조사에서 생산한 여러 종을 검사할 수 있는 간이시약 키트 ‘6종 멀티 제품’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경찰청은 일선에서 사용 중인 6종 멀티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단일 제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의원은 “경찰청에서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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