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내 살해하고 목격자에 “내 입장 이해할 것”

2022/10/07 09:39 6300
상습적으로 가정 폭력을 일삼다 결국 대낮 길거리에서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범행 후 목격자에 “내 입장이 되면 이해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6일 오마이뉴스가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아내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두 차례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우연히 사건 현장을 지나가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 C씨가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오마이뉴스와의 매체와의 통화에서 “처음 목격했을 때 범인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여성분을 위협하고 있었다. ‘당장 내려놓으라’고 외쳤지만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건설업을 하는 C씨는 “곧바로 차에 실린 삽을 꺼내 범인을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며 “범인이 ‘내 입장 되면 (범행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해 황당했다”고 했다.
피해자 B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4차례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1일 두 사람을 분리조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가 B씨를 찾아왔고, B씨가 두 차례 더 신고하자 경찰은 법원에 피해자 보호 명령을 신청하고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피해자 보호 명령에도 지속적으로 B씨를 스토킹하던 A씨는 결국 B씨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 살인까지 저질렀다. A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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