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대문 안에 첫 수소충전소 운영… 하루 40대까지 충전량 확대

2022/10/07 10:56 6305
서울 도심인 사대문 안에서 수소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차 25대 분량인 하루 1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앞으로 수소차 40대 충전이 가능한 200㎏까지 충전량이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본격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하이케어(H2Care)’ 모바일 앱으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서울 사대문 안의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정준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상임부위원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방희 JNK히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충전소는 기존 CNG(압축천연가스)충전소 자리에 들어섰다. 환경부는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22억원을 투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올해 8월 수소충전소를 완공했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수소충전소는 주택·업무시설 등으로부터 12~17m 떨어져 있어야 한다. 서소문청사 충전소는 산업부 규제 특례에 따라 방호벽과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조건으로 완화된 이격거리 규정을 적용받았다. 환경부는 문화재보호구역과 보호시설 이격거리 규제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해결했다.
이번에 준공된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수소충전소는 이동식을 포함해 9개소 13기가 운영되고 있다. 구축 중인 충전소는 4개소 7기다. 이중 국회 수소충전소 1기 증설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9월 말 기준 수소충전소 196기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중인 수소차는 2만6868대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화진 장관은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과”라며 “서울이 탄소중립 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