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감사원 문자’ 논란에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 없어”

2022/10/05 16:52 6369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치적으로 해석할만한 그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냈다. 이 같은 문자메시지가 담긴 사진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졌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 사람의 문자는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감사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메시지는 감사원이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착수했다는 점 등을 비판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언급으로 알려졌다.
실제 감사원은 이날 오전 유 총장이 메시지에서 예고한 ‘보도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감사원은 이 자료에서 “서해 사건 감사에 착수하려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은 추가 언론 공지에서 “해당 문자메시지는 오늘 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서해 감사 절차 위반’이라는 기사에 대한 질의가 있어 사무총장이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알려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수석이) 적법적 절차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단순히 문의한 것으로 안다”며 “문자 내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그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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