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614억 횡령 직원, 1심서 징역 13년·추징금 323억 선고

2022/09/30 12:01 2188
우리은행 직원이 6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3년과 추징금 323억원을 선고받았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조용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우리은행 직원 전모(43)씨와 동생에게 각각 징역 13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323억8000만원도 명령했다.
전씨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하며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려 주가 지수 옵션 거래 등에 쓴 혐의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서를 위조해 돈을 인출할 근거를 마련하고 동생과 공모해 횡령금 일부를 해외 계좌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93억원 상당의 횡령액을 추가로 확인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다르거나 특정되지 않는다”며 허락하지 않았다. 이대로 선고할 경우 피해액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전씨 형제가 부모와 지인 등 24명에게 총 189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횡령액 707억원에서 전씨 형제가 투자 실패로 손해본 318억원을 제외하면 절반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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