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이화영 구속 여부 27일 밤 갈릴듯… “혐의 인정 안해”

2022/09/27 10:24 2204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수원지검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해를 풀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수원지검에서 대기하다 수원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 전 의원을 심문한 뒤 수사·변론 기록을 검토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정하게 된다. 이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가려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2일 뇌물 등 혐의로 이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뇌물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 기간 쌍방울로부터 받은 금품이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2억5000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인 A씨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9000만원을 받은 혐의(업무상 횡령·배임 방조)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지난 24일 새벽 ‘구속 상당성이나 도주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A씨는 이 전 의원이 17대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3월부터 쌍방울 사외이사로 근무하다 2018년 6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그만뒀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그해 8월 경기도가 지분 33.3%를 갖고 있는 킨텍스 사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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