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최지성 前 미전실장 소환

2022/09/27 10:40 5743
삼성그룹의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안의 ‘윗선’으로 꼽힌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전 실장을 상대로 웰스토리의 계약구조가 바뀐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은 지난 2012년 10월 품질 관련 직원들의 불만이 있던 웰스토리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구조를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최 전 실장은 이듬해 2월 웰스토리에 유리하게 바뀐 계약구조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승인한 인물이다. 이 방안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에 전달됐다. 이후 계열사들과 웰스토리 간 급식 수의 계약이 새로 체결됐는데, 웰스토리에 유리한 조건이 다수 포함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질을 높일 기회인 ‘대외개방 경쟁입찰’ 등이 축소되는 등 공정경쟁을 방해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등 5곳에 과징금 총 2349억원을 부과했다. 또 삼성전자 법인과 최 전 실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만 고발했다.
당시 공정위는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의 관련성에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는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정위의 ‘삼성 봐주기’라고 비판하며 최 전 실장과 정현호 TF팀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전 실장이 검찰에 소환된 만큼 사건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3월 ‘증거인멸’ 등 혐의를 확인하고자 삼성전자와 삼성 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9일 당시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 재직했던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소환했고, 지난 2일에는 미전실 전략2팀에 재직했던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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