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사망 7명·중상 1명… 110명 대피

2022/09/26 16:39 2984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난 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딱딱딱’ 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불은 오후 3시 2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 등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8명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아웃렛 개장 전에 불이 나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세종·충남·충북·전북 등 대전 인근의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의 열기와 연기를 빼냈고, 이후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을 벌였지만, 지하에 쌓인 종이박스 등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명 피해가 늘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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