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檢 이재명 소환은 두더지잡기식 수사…묵과할 수 없어”

2022/09/03 15:19 2.4K
박홍근 “檢 이재명 소환은 두더지잡기식 수사…묵과할 수 없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아파트 특혜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 검찰의 두더지 잡기식 수사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이 아니라 사정이 목적이었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속내가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호위 무사를 동원해 정기국회 첫날 제1 야당 당대표를 소환했다. 이재명 대표가 직을 맡은 지 임기 나흘만”이라며 “대통령실을 검찰 측근으로 가득 채우고, 정부 온갖 곳에 검찰 출신을 꽂은 이유가 이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민생 경제는 뒷전인 채 전 정부와 야당 인사에 대한 표적 수사만 넓혀 왔다. 전 정부 먼지털기식 사정 정국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지 급기야 야당 대표를 소환하려는 만행까지 저질렀다”며 “윤 정부가 정치 보복을 위한 검찰 공화국에만 몰두한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답변과 언론 인터뷰 내용을 놓고 더구나 사실관계가 확인된 발언을 문제 삼아 야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건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대통령 부인 주가조작·논문표절, 사적 채용, 수주 특혜, 대통령 취임식 문제 인사 초청과 고가 보석 신고 누락 등 살아있는 권력을 둘러싼 차고 넘치는 의혹에는 눈 감으면서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검찰 공화국에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은 전날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사건의 공소시효(9월 9일) 만료를 앞두고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는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먼지떨이 하듯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 가지고 꼬투리 잡고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