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檢 이재명 소환 통보에 “내부 논의 중…불출석 가능성도”

2022/09/02 14:02 1367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검찰이 ‘백현동 아파트 특혜 의혹’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 불출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출석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불출석 가능성도 크다”며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분명해서 출석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다. 가능성과 가능하지 않다는 것, 두 가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 관련한 질문에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는 답변을 한 데 대해서는 “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 통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건 시스템 붕괴를 대통령 스스로가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고도 모른 척을 하면 그건 속인 것이다. 허위사실공표가 아니겠나”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검찰에서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모든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으로 걸 것인가.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부남 민주당 신임 법률위원장은 “(이 대표) 소환의 필요성은 없다. 당대표의 모든 내용은 녹화·녹음돼서 검찰이 그것으로 판단하면 된다”며 “서면으로 끝날 문제다. 직접 소환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은 전날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사건의 공소시효(9월 9일) 만료를 앞두고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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