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제목 같은 축제주점 메뉴판… 대학 “징계할 것”

2022/09/23 22:46 3.1K
성인물 제목 같은 축제주점 메뉴판… 대학 “징계할 것”
대전지역 한 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축제 일환으로 연 학과 주점 행사에서 선정적 내용의 현수막·메뉴판을 사용해 대학 측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대학 측은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불거진 학과의 학생회장 등을 조사해 관련 학생들을 징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측은 해당 학과 학생회장 등이 학생 신분에 어긋난 행동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했다고 보고 진술서 등을 참고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교내 축제를 연 이 대학 한 학과 주점에서는 음란물이나 불법 성인용 영상을 연상하게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대형 메뉴판을 내걸었다. 이에 이 대학 학생들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 어린이까지 모이는 곳에서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도대체 이 부스는 어떤 과에서 만든 거냐”라며 황당해 했다. 대학과 총학생회는 지난 22일 오후 해당 현수막을 제거했고, 이날은 모든 학과 주점 부스를 철거했다.
대학 관계자는 “축제를 주관하는 총학생회에서도 주점 내 종이박스로 적은 메뉴판 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많은 교우에게 불쾌감과 성적수치심을 안긴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징계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