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 ‘비속어 논란’에 “野 언급한 것이어도 유감”

2022/09/23 21:46 4.9K
주호영, 尹 ‘비속어 논란’에 “野 언급한 것이어도 유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중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고 해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 비속어를 쓴 것이라는 데 원내대표로서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것을 보긴 봤는데 전후 발언의 경위라든지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 지금 정보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아마 내일 귀국하니 그 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당시 ‘혼밥’ 논란에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역대급 굴욕’이라며 비판한 것과 태도가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도 없진 않다”고 했다.
이어 “없진 않은데, 어느 나라인지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외교 활동 중에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국익을 위해서 협조한다는 그런 보도 본 적 있다”며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 태도가 뭔지는 이번 기회가 같이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외교 활동 중에 국내 대응에 에너지 안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비속어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이 왜곡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말을 한 사람이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급적 국익 지키는 쪽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영상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22일(현지시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라고 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