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일한 스윕패 안긴 KIA에 LG, 설욕 노린다

LG 트윈스가 26일 만에 KIA 타이거즈와 마주선다.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한 후 첫 재회다.
LG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올 시즌 KIA전 첫 승 도전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LG는 개막 직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긴 연패도 없이 차곡차곡 승리를 쌓고 있다.
그런 LG에게 올 시즌 유일한 스윕패를 안긴 팀이 KIA다. KIA에 당한 3연패는 올해 LG가 기록한 가장 긴 연패이기도 하다.
KIA는 지난달 28~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매 경기 혈투 속 마지막엔 늘 KIA가 웃었다. KIA가 L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건 2018년 4월 17~19일 이후 1838일 만이었다.
한 달여의 시간을 지나 두 팀이 다시 마주섰다.
LG는 여전히 선두 다툼 중이다.
주중 3연전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SSG 랜더스에 2승1패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KIA와 3연전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위 싸움에 더욱 힘을 받게 된다.
첫 경기 선발로는 아담 플럿코가 출격한다.
플럿코는 올해 9경기에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2.15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맹위를 떨쳤다.
중위권에서 싸우고 있는 KIA에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KIA는 25일까지 19승20패로 6위에 올라있다. 주중 3연전에서 9위 한화 이글스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등을 노리는 KIA의 선발 마운드에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오른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메디나는 7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들쑥날쑥한 제구탓에 아직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37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2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6개, 몸에 맞는 공은 7개를 내줬다.
여기에 뜨거운 LG 타선을 승부해야 한다. LG는 올해 팀 타율 0.292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포수 박동원은 25일 SSG전에서 멀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 0.382(40타수 13안타)로 타격에 물이 올랐다.
KIA 입장에선 지난달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1위 LG를 잡으며 게임 차를 좁혀나가면 순위 경쟁도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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