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vs LIV 별들의 전쟁… 마스터스 골프 오늘밤 개막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한국시간으로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이번 마스터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 선수들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여 더 큰 관심을 끈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가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자 LIV 시리즈로 간 선수들의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터스는 어느 투어 소속 선수라도 자격 요건만 채우면 대회에 나올 수 있다.

총 89명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가운데 LIV 시리즈 소속 선수는 18명이다.

지난해 6월 LIV 시리즈가 출범한 뒤 열린 메이저대회는 US오픈과 디오픈이었는데, 각각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하면서 PGA 투어와 LIV 시리즈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스미스는 우승 당시 PGA 투어 소속이었으나, 이후 LIV로 떠났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최고의 무대라 PGA 투어와 LIV 시리즈 간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PGA 투어에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선봉에 나선다.

2019년을 포함해 마스터스에서만 5차례 우승한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지난해 처음 출전해 47위에 오른 바 있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주형 등과 9개 홀 연습 라운드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매킬로이가 꼽힌다.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도 시즌 4승째를 엿보고 있다.

LIV 시리즈에선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과 디오픈 우승자 스미스, 최근 LIV 3차 대회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1995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7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해 3차례 우승(2004년, 2006년, 2010년)한 미컬슨도 다시 한번 정상을 두드린다는 각오다.

미컬슨은 LIV 시리즈 출범 전 PGA 투어를 저격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여 지난해에는 불참했다.

LIV 시리즈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기자회견에 초청된 스미스와 메이저 4승을 보유한 켑카,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도 마스터스 우승에 목말라 있다.

한국 선수들도 '코리안 돌풍'을 꿈꾼다.

2020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유독 마스터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스 데뷔전에 나서는 2002년생 신예 김주형도 화제다.

우즈, 매킬로이,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연습 라운드 9개 홀을 돌며 주목받았다. 이어 셰플러와도 함께 연습한 김주형은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도 초대됐다.

임성재와 김주형 외에도 김시우, 이경훈이 나선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미국), 이민우(호주)가 출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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