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기울어져 있다” 정자교·불정교 이어 수내교도 보행로 통제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탄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정자교’ 일부가 붕괴된 현장.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탄천을 가로질러 설치된 ‘정자교’ 일부가 붕괴된 현장.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의 보행로가 붕괴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교량 인근 불정교에 이서 수내교도 보행로가 차단됐다.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수내교에서도 보행로 일부가 기울어져 있다”는 취지의 민원 등을 접수한 뒤 5일 오후 8시부터 교량의 보행로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차량 통행은 허용되고 있다.

성남시는 이날 중으로 담당 점검업체와 수내교 보행로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보행로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수내교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에서 탄천 하류(북쪽) 방향으로 약 1.7㎞ 떨어져 있다.

성남시는 5일 오전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탄천 교량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 정자교에서 탄천 상류(남쪽) 방향으로 900여m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일부 구간 침하 현상을 확인하고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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