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外 폭행, 금전비리까지...축구협회 사면 명단 보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승부조작범 등 축구인 100명 사면을 전격 철회했다./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승부조작범 등 축구인 100명 사면을 전격 철회했다./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비리 축구인 사면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하태경 의원실이 사면 명단을 5일 공개했다.

하태경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사면 대상자 목록’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졌던 승부조작 관련자 48명 외에도 금전비리 행위자, 선수·심판에 대해 폭력을 휘두른 자, 부정행위자 등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금전 비리를 저지른 자는 24명으로, 이 중 8명은 제명, 14명은 무기한 자격 정지, 1명은 5년, 1명은 3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선수·심판에 대한 폭력으로 제명된 사람과 실기테스트 부정행위로 제명된 이는 각각 4명이었다. 이밖에도 기물파괴, 부정선수의 대회참가, 등록증 위변조·무단 대여, 무자격 지도자의 지도 등 징계 사유는 다양했다.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연합뉴스

하태경 의원실은 “2017년에 협회 전·현직 임직원 12명이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형사 고발된 바 있는데, 이들 중 4명이 사면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의심된다. 과거 있었던 뇌물 심판 비리 사건에 연관된 이들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습 사면 사태’를 통해 협회가 얼마나 폐쇄적인 환경에서 방만한 운영을 해왔는지 명백하게 드러났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축구협회 사면 대상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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