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수사 중 신발 도둑맞은 형사…간 큰 범인, 의외의 정체 [영상]

현직 형사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본인의 신발을 도둑맞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간 큰 범인의 정체는 ‘강아지’였다.
경기남부경찰이 지난달 29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이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형사들은 마을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방문했다. 형사들은 문 밖에 신발을 벗어두고 집안으로 들어가 CCTV를 확인한 후 나왔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A형사의 신발 한 짝이 사라졌다. 당황한 A형사는 동료 형사들과 함께 농가 구석구석을 뒤지며 신발을 찾아봤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결국 A형사는 차에 비상용으로 두었던 장화를 가져와 신었다. A형사는 왼발은 운동화, 오른발은 장화를 신은 채 현장을 떠났다.

당시 CCTV 화면을 확인해보니 간 큰 범인의 정체는 동네 강아지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형사들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어디선가 나타난 강아지가 신발을 물고 사라졌다.
경기남부경찰은 영상에서 “강아지는 못 잡았지만 수사 중인 사건은 잘 해결됐다”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