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인도 50여m 와르르… 1명 사망, 1명 중상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자도로가 붕괴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무너지면서  30대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무너지면서 30대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의 난간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졌다. 또 교량 바깥쪽의 보도가 무너지면서 30대 여성과 30대 남성등 행인 2명이 하천 쪽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3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30대 남성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30대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3.4.5/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30대 보행자 2명이 구조물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23.4.5/연합뉴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건설돼 1993년 6월 완공된 왕복 6차로의 교량으로, 길이 108m, 폭 26m 규모이다.

교량 양측에는 각각 폭 2.2~2.5m 규모의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너는 것도 가능하다. 무너져 내린 보행로 구간은 전체 108m 구간 중 한쪽 50여m로 알려졌다.

무너져 내린 구간 가운데 30여m 구간의 교량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교각 바로 밑 탄천 산책로로 쏟아졌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공무원 80여명과 굴착기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낙하물을 치우고 있다. 또 낙하물 처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정자교 안전진단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이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보행로는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조짐이 없이 보행로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트위터 @TjCcx9
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트위터 @TjCc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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