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충청이 첨단산업 선도, 자부심 가질 수 있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고 평가하고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 인센티브 확대, R&D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OLED 기술이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사업적 기회가 열릴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 활용도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550조원 규모의 6대 국가 첨단 산업 민간 투자 유도 계획의 첫 결실이란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패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충청인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늘 말씀드렸다”며 “충청이 첨단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 핵심 거점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OLED, 2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52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 변 역사문화관광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대통령께서 얼마 전 ‘나라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최선의 일’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직접 들었는데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울림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