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올림피아코스, 미첼 감독과 7개월 만에 결별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인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미첼(스페인) 감독과 7개월 만에 결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첼 감독이 떠난다. 어려운 시기에 합류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감독"이라고 밝혔다.

올림피아코스는 2022~2023시즌 그리스 리그 플레이오프(상위 스플릿)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이상 승점 63)와는 승점 3점 차이로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성적 부진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미첼 감독과 결별했다.

미첼 감독은 "지금 그만두는 게 팀에 가장 좋은 순간"이라며 "구단에 감사하고 팀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으로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뛴 미첼 감독은 이번이 올림피아코스와의 두 번째 결별이다.

2013년 2월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아 2012~2023시즌과 2013~2014시즌 두 차례 그리스 정규리그와 2012~2023시즌 그리스 풋볼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다 2015년 8월 마르세유(프랑스)로 팀을 옮기면서 올림피아코스를 떠났다.

지난해 9월 7년 만에 다시 올림피아코스로 돌아온 미첼 감독은 한 시즌을 채 마치지 못하고 다시 결별하게 됐다.

미첼 감독이 떠났지만, 황인범의 입지에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팀 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식전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 2월에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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