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터졌다… 2경기 연속 아치, 비거리 131m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초 홈런을 때려냈다.

1회초 2루 땅볼로, 3회초 병살타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2-2로 팽팽히 맞선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조지 커비의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비거리 131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멀티히트를 치지는 못했다. 7회초에는 3루수 뜬공을 치는 데 그쳤고, 8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7-3으로 물리쳤다.

5회초 오타니의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간 에인절스는 5회말 시애틀에 1점을 내줬지만, 8회초 테일러 워드가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9회초 브랜던 드루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는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오타니는 6일 시애틀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시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