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자택서 쓰러져 별세...향년 85세

가수 현미 ⓒ News1
가수 현미 ⓒ News1

‘밤안개’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현미(85)가 4일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소방에 신고했다. 현미는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무용수로 시작했지만 스케줄을 갑자기 펑크낸 다른 가수 대신 노래를 부른 일을 계기로 가수가 됐다. 1962년 ‘밤안개’로 인기를 모았고, 작곡가인 남편 이봉조와 함께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등이 연달아 히트했다.

1·4 후퇴 당시 평안남도 강동의 외가로 피난을 가는 과정에서 헤어졌던 두 동생과 60여년이 지난 뒤에 평양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2023년 3월 16일 오전 (사)한국나눔연맹과 광주 북구청이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저소득 독거 어른신들을 위한 합동생일 잔치가 광주 행복어울림센터에서 열렸다.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고깔을 쓰고 가수 현미의 공연을 보고 있다./ 김영근 기자
2023년 3월 16일 오전 (사)한국나눔연맹과 광주 북구청이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저소득 독거 어른신들을 위한 합동생일 잔치가 광주 행복어울림센터에서 열렸다.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고깔을 쓰고 가수 현미의 공연을 보고 있다./ 김영근 기자
가수 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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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스포츠조선 송정헌
가수 현미/스포츠조선 송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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