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의 시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내가 최후의 생존자. 12명 경질 끔찍한 숫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위기감을 애둘러 표현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각)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성적 때문에 내가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BBC는 '올 시즌이 아니라 과거 때문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리버풀은 8위에 그쳐 있다. 12승6무9패를 기록 중이다.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올 시즌 유난히 EPL은 감독 경질이 많다. 무려 12명의 사령탑이 교채됐다. 최근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해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 등이 경질됐다.
클롭 감독은 '이상한 한 주였다. 시즌 막바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팀은 사령탑을 교체했다. 단, 여전히 유망한 감독들이기 ?��?에 재앙은 아니다'라며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일어난 일들 때문에 내가 여전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 최후의 생존자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55세의 클롭 감독은 7년 6개월간 리버풀을 이끌고 있다. 세계적 명장으로 2019~2020시즌 리버풀을 30년 만에 EPL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은 전력 자체가 약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그는 12명의 EPL 감독이 경질된 것에 대해 '끔찍한 숫자다. 하지만 클럽은 목표가 있고 기대가 있다. 도달하지 못하면 결정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