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에 불만”... 동작구 사무실 방화 50대 남성 체포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상가 건물에 방화를 저지른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4일 오전 6시 40분쯤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5세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지상 7층짜리 상가 건물 7층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방화를 시도한 사무실에는 한 투자 컨설팅회사가 입주해있다. 경찰은 A씨가 휘발유로 추정되는 물질을 사무실 바닥에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CCTV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오늘 오전 6시 40분쯤 A씨 거주지인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A씨가 주식투자 실패에 대한 불만으로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체포 당시 범행 계획 등이 담긴 수첩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