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즐라탄, 42세 나이에도 스웨덴 대표팀에 ‘재발탁’

불혹을 넘긴 스웨덴 축구의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AC밀란)가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16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1년 여 만에 스웨덴 대표팀에 소집됐다.
스웨덴은 이달 말 벨기에, 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갖는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여름 수술대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AC밀란(이탈리아)에 복귀해 3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지난달 27일 아탈란타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280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으며 이후 피오렌티나, 살라르니타나전에 출전했다.
그라운드에 건강하게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나아가 스웨덴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나타냈다.
안데르손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긴 부상 이후 최근 소속 팀에서 3경기에 나와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였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다. 2001년 처음 A매치에 출전, 통산 121경기에서 62골을 넣어 스웨덴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유로 2016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5년 만인 2021년 3월 스웨덴 대표팀에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스웨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무산됐고 이후 무릎 부상으로 1년 가깝게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