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하는 운동회가 돌아온다”...서울시교육청, 학교 운동회에 500만원 지원

올해 서울 초·중·고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공동체와 인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회가 열린다. 코로나 3년으로 제한되었던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청의 대응책이다.

한 초등학교 체육대회에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초등학교 체육대회에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해 각 학교에서 ‘마을결합형 건강축제’ 형태의 운동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50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내 초·중·고 1300교를 대상으로, 총 예산은 65억이다. 신청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학교는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3년간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학교 현장에선 운동회·체육대회가 제대로 열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운동회를 아예 열지 않는 학교도 많았다. 운동회를 열더라도 방역을 위해 학생들은 마스크를 낀 채 운영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물론 학부모들조차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내외 마스크 방역 조치가 해제된만큼 대규모 운동회 운영이 가능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농구, 축구 등 몇 개 구기 종목만 이뤄지는 소규모 운동회가 아닌, 일종의 ‘동네 잔치’로서의 운동회를 구상 중”이라며 “교육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원 받은 예산으로 운영될 계획”이라 말했다.

체육활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체육 동아리 중 희망동아리 1400팀에 200~400만원씩 운영비도 지원한다. 복도 끝, 건물 사이, 운동장 모서리 등 학교의 자투리 공간에 체육 용구나 설비 등을 구축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체활동 공간을 마련하겠다 나서는 학교 200교엔 300만원씩 준다.

신체 활동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외에도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 ‘사이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그 일환으로 이달 중으로 83교 732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가꿈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해 학기초 학급 친구들과 긍정적 또래 문화를 형성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학생자치활동도 독려한다. 공립 초등학교에는 학교당 100만원, 중·고등학교에는 학교당 200만원을 지원해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겠다는 게 교육청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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