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브로커가 일자리 있다며 소개..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성매매 시킨 알선 조직 검거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성매수남에게 외국 국적의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 총책 A(42)씨와 외국인 국적의 브로커 B(26)씨 등 34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지역에 10곳의 영업지점을 운영하며, 금천·도봉·강북구 등에 있는 오피스텔 41곳을 빌려 성매매 장소로 사용했다. 이들은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이 연락을 해 오면 8만~25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고 일부 수익금을 떼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외국인 브로커 B씨와 중간 관리책 3명, 영업실장 5명 등을 두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임대차 계약 및 자금관리, 성매매 사이트 홍보 등 분야를 나눠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브로커 B씨를 통해 자국 내 성매매 여성을 모집해 연결하는 외국인 여성 22여명을 고용했고, 이 중 트랜스젠더 여성도 포함됐다. 총책은 일부 여성들을 성매매 업주와 연결해 고용시키는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