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12년 만에 단일대회 3연패 도전…PGA 발스파 챔피언십 16일 개막

유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에서 강한 샘 번스(미국)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번스가 발스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에서 12년 만에 단일대회 3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된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불참하고 임성재(25‧CJ대한통운), 김주형(21‧나이키 골프) 등도 나가지 않는다.

지난주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주 '특급대회'로 분류된 월드골프챔피언(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중간에 열려 정상급 골퍼들이 휴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소 맥이 빠져 보일 수 있지만 PGA 투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기록이 나올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번스는 지난 2021년, 2022년 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올해 3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번스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09년~2011년 존 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 만에 3연패 성공이다.

번스에게 이 대회는 특별하다. 번스는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총 4승을 기록했는데, 이중 절반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거둔 기록이다.

세계 랭킹 15위인 번스는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이 없고, 9번의 대회에서 2번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과 PGA 투어 대기록에 도전한다.

톱 랭커들이 대거 빠졌지만 번스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세계 10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비롯해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3위), 조던 스피스(미국‧14위)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중에서는 안병훈, 이경훈(이상 32‧CJ대한통운),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등 3명이 출전한다.

셋 모두 앞서 펼쳐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안병훈은 공동 35위에 그쳤고, 이경훈과 김성현은 컷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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