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입국…이강철 감독 “죄송, 또 죄송”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다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당초 호주와 체코, 중국을 잡고 8강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첫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패하면서 차질이 생겼고, 다음 경기인 일본전에서 4-13으로 참패를 당해 고개를 떨궜다.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 4, 5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조에서 일본이 4승으로 1위, 호주가 3승 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사상 첫 WBC 8강 진출의 업적을 남겼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KBO 직원은 많은 인파에 대해 걱정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상기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강철 감독은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이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니, 선수들 비난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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