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초청받은 천안함 장병 “이용만 하다 버리겠지 의심 죄송”

천안함 폭침 생존 장병인 전준영씨(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천안함 관계자, 연평해전 유가족 등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에 대해 ‘이용만 하다 버리겠지’라고 의심한 것이 죄송하다고 했다.
전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1년 전 (윤 대통령과 처음 만났을 때) ‘이용만 하다 버리겠지’ 의심한 게 죄송했다. 오늘 의미 있는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예비역 병장,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씨, 북한 목함지뢰 도발의 피해자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모친 황덕희씨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마련한 자리로, 대통령실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되는 만남을 이어가며 영웅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에 대한 예우가 국민 통합의 시작”이라며 “영웅들에게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격에 걸맞는 예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