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이상 서울시민, 공영주차장 반값… 다자녀 혜택 확대

서울에 사는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오는 27일부터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있는 서울상상나라도 입장료(4000원)가 면제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은 이런 변경사항을 담은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등 조례 개정안 5개가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서 다자녀 혜택은 기존에는 세 자녀 이상만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27일부터 두 자녀 이상 가구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 속 혈액’인 제대혈의 공급 비용 면제, 서울캠핑장 등 가족자연체험시설 8곳 사용료 30% 할인 등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하수도 사용료 20% 감면 혜택이 두 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된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자녀가정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추가 조례 개정을 통해 전기료, 교육비 등 혜택도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