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日에 4강 선물하고 소속팀 간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인 오타니 쇼헤이(29)가 일본대표팀에게 4강 진출을 선물하고 소속팀 LA 에인절스로 향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일본의 첫 승리에 기여했고, 타선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WBC 4경기에 출전한 오타니는 5할 타율(12타수 6안타)을 기록하며 일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일본은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8강전은 오타니의 WBC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등판이 예정돼 있다. 31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 역시 오타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일정상 더이상 WBC 무대에서 던질 수 없다. 미국 내에서 적응도 필요하다. 미국 언론 역시 오타니의 이탈리아전이 마지막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WBC 1,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은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이번 WBC에서 가장 무서운 투수와 만나는 불운을 격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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